가수 겸 연기자 김정훈이 부른 리메이크곡 '한 사람을 위한 마음'이 여심을 사로잡으며, 가을 감성을 충만하게 해주고 있는데요. 7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을 내며, 국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김정훈을 만났습니다. '가을 남자' 김정훈과의 솔직 담백한 데이트, 안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<br />[현장음: 김정훈]<br /><br />[생방송 스타뉴스] 시청자 여러분 7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온 오늘 양껏 부은 김정훈입니다. 반갑습니다. <br /><br />7년 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김정훈, 가수로서는 오랜 공백 끝에 그가 선택한 음악은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리메이크 곡들인데요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, 특별한 의도?<br /><br />A) 1040 [응답하라 1997] 같은 어떤 드라마나 영화나 복고붐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제가 생각한건 작년부터였어요. 요즘 노래 트렌드가 제 감성이랑은 사실은 맞진 않아요.<br /><br />타이틀곡은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이오공감의 '한 사람을 위한 마음',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'한 사람을 위한 마음'으로 타이틀 정한 이유?<br /><br />A) 어렸을 때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샀던 테이프였던 것 같아요. 가장 오랫동안 들었던 노래고 그걸로 인해서 이승환 선배님의 팬이 됐고.<br /><br />제주도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비디오 역시 가을 감성을 담아내며, 김정훈의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는데요. <br /><br />시인과 촌장의 '가시나무'부터 김원준의 '너 없는 동안'까지 김정훈의 10대를 수놓은 음악들로 앨범이 채워졌습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90년대 음악 들었을 당시 회상하자면?<br /><br />A) 그 시절에 제 인생의 BGM같은 노래 그때 어떤 생각을 하고 뭘 했는지가 조금 약간 기억이 나는 그래서 '나의 이야기'라고 이름을 지어봤거든요.<br /><br />아련한 추억이 깃든,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청소년기지만, 고2 때 갑자기 우울증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의외의 고백이 이어졌는데요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청소년기에 우울증?<br /><br />A) 고2때 조금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었고 고3때 불면증을 또 그 후유증인 것 같아요. 앓았었고 해서 지금도 불면증을 조금 계속 종종 있는 편이고.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우울증 어느 정도 심각?<br /><br />A) 병원도 다니고 뭐 엄청 진짜 막 심했어요. 그냥 의미가 없는 그러면서 이제 눈을 뜨면 의식이 돌아오면 지옥 같은..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고.<br /><br />따뜻한 봄날 이유 없이 찾아온 우울증, 김정훈에게는 가장 큰 시련을 안겼습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우울증 이유는?<br /><br />A)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뭔가 답답하고 불안감 부담감이 커지면서 갑자기 진짜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오더라고요. 그래서 굉장히 한 6개월 진짜 제 인생 가장 힘들었던 시기 였어요.<br /><br />하지만 우연히 교내 미인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'꽃미남' 다운 이색 경험담도 털어놓았는데요.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우울증 극복은?<br /><br />A) 가을되면서 또 선생님 한 분 권유로 축제를 나가서 여장하는 콘테스트가 있었는데 진이 됐더라고요. 여장을 하면서 되게 아이러니하게 제 정체성을 찾았던.<br /><br />올해로 서른 셋,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지금 연애 중?<br /><br />A) 아, 이게 그것과 함께 결혼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근데 뭐 이렇게 20대 초반에는 제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사랑을 해본 것 같아요. 근데 그 후로는 사실 윗집에 부모님이 사시는데 그러다보니깐 외롭지가 않아요,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결혼은 언제쯤?<br /><br />A) 4,5년 뒤에 하겠습니다. 저는 딸바보나 아들바보 보다는 배우자 바보가 되고 싶어요. 사실은.<br /><br />김정훈은 오는 12월 8일 '뫼비우스의 띠'라는 타이틀로 국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데요. 뮤지컬 형식의 콘서트가 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인터뷰: 김정훈]<br /><br />Q) 앞으로 활동계획?<br /><br />A) 중국노래로 중국앨범이 또 나오고, (일본)오사카나 요코하마나 다른 지역이랑 중국에서도 프로모션 겸 공연을 할 생각이고 12월 8일은 한국에서 제가 처음으로 공연을 해요. 조금 다른 형식으로 해볼까하고 지금 많이 회의를 하고 있고.